11월 월례회 품정에서 낙방한 사진이지만
윤태권원장님의 칭찬이 계셨고,
월례회때 다하지 못한 얘기가 있어 홈피에 다시 올려봅니다.
10월 출사시 단체사진을 찍고 뒤로 고개를 돌렸을때
주머니에서 돈을 꺼내시는 할머니가 계셔 얼렁 셔터를 눌렀지요.
그리고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는데
할머니께서 먼저 웃어주셨습니다.
저도 겸연쩍게 웃어드렸지요.
할머니께서는 사진이 찍히셨는지도 모르실겁니다.
제가 셔터를 누룰땐 돈 꺼내시기에 열중하셨을때니까요.
그때 우리회원님께서 매스컴에 나온 이야기를 해주셨지요.
선진국에서 이리 마구 찍으면 초상권 침범이니 뭐니해서 찍지 못하면서
후진국에서는 마구 셔터를 누른다구요.
그런건가요 ?
주변에서 사람 찍는 사진가중에서 유럽이나 아메리카보다
라오스나,티벳 ,인도 같은데로 출사를 가는것을 보기는 했습니다.
왜 그리가는지 물어볼걸 그랬습니다 ㅎㅎ
저는 사람 찍는걸 좋아합니다.
풍경을 찍을때도 꼭 사람이 들어가야 좋습니다.
위 같은경우 만약 부자 할머니가 멋진 옷을 입으시고 악어가죽백에서 수표를 꺼내든다면
사진이 어떨까요?
그 수표는 그멋쟁이 할머니에게서 어떤 의미일까요 ?
사진속 할머니처럼 겉호주머니도 아니고 속옷주머니에서 나오는 돈보다 더 소중할까요 ?
더 잘 살아서 함부러 하지 못하고,
더 못살아서 함부러 하는건 아닙니다.
지금 사진속 할머니 모습이 사람들에게 더 많은 생각을 하게하고,
사진을 통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가질수있어서
지금 사진속 할머니에게 더 눈이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람들에게 오만한 이미지를 풍기지 않게 더 겸손해지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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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할머니돈
사진가:이철숙
등록일:2014-11-17 01:58:00
조회수:1274 / 추천수: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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