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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출사 삼지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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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8월출사 삼지연에서.
사진가:이철숙
등록일:2015-08-10 02:07:42
조회수:1304 / 추천수:313

이철숙

15-08-10 11:00

영양읍에는 오래전부터 큰 연못 3개가 있었어요.
그래서 동네 이름도 삼지라 했지요.
이 삼지에 연을 심어 사람들은 삼지연이라 불렀어요.
제가 2007년에 처음 왔을때는 연이 참 많았어요.
그런데 2013 년 우리회에서 출사를 왔을때 못 주변부에 부들이 좀 있었어요.
부들에 지은 새집들을 사진으로 찍어뒀기에 생각이 난답니다.
그런데 어제 출사에서는 부들이 반을 차지한것 같았어요.
연과 부들의 경쟁에서 연이 지고 있나봐요.
사람의 입장에서는 꽃을 즐기기 위해서는 연을 응원하고 싶지만 자연의 변화를 막을수가 없네요.
산을 쳐다보면 소나무와 참나무가 경쟁하여 참나무가 산의 주인이 되어가고 있지요.
자연은 정말 신비로워요.
우리는 그저 지켜봐야할뿐.

김정미

15-08-10 13:18

예뻐라~ 한가지 소재로 다양하게 담으셨네요

'얇은사 하이얀 고깔은 고이 접어 나빌레라' -청록파 시인 조지훈
,
밤새껏 저 바람 하늘에 높으니
뒷산에 우수수 감나뭇잎 하나도 안 남았겠다.
계절(季節)의 조락(凋落), 잎잎마다 새빨간 정열(情熱)의 피를
마을 아이 다 모여서 무난히 밟겠구나.
-노변애가의 오일도'

그리고 두말없는 -'소설가 이문열'.. 영양출신 3대 문인!
그래서 문학의 고향 '문향 영양'이라 불리는 그 영양군에 가셨네요

사실 영양은 제 고향 ㅎ 그런데 삼지쪽은 안 가봤어요. 반대쪽이라 ㅎ
저는 맨 밑 사진이 특히 예뻐요, 한때의 화려한 꽃잎이 져도 그 열매를 통해 알찬 모습을 보여주는 연의 모습
나중에 삼지연못 꼭 가봐야겠어요 사진들 잘 구경했어요.

윤장희	15-08-10 13:35
첫번째 사진.. 연꽃이 줄지어 있는 모습이 재밌네요. 제사진이랑 비슷한것도 보이고.. 암튼 더운데 고생하셨습니다.. 사진 잘 보고 가요^^

이철숙	15-08-10 17:38
정미님은 시를 참 많이 알고 계시네요.. 놀라워요.. 고향이 영양이시군요..

이철숙	15-08-10 17:39
부회장님 감사드려요 ~~~

조현자	15-08-10 23:12
총무님! 사진 모두 좋아요. 첫번째 사진이 맘에 들어요. 연꽃 줄이 약간 기울었으면 더욱 좋았을 걸 하고 생각해 봅니다. 같이 못 가 아쉬워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