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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EOS 5D Mark2 / F8 / 1/20sec / 42mm _ 부석사 3층석탐 앞에서 바라본 풍경

EOS 5D Mark2 / F9 / 1/50sec / 24mm _ 부석사 안양문에서 무량수전 - 석등 사이에 현판을 넣어 봤습니다. - 천년역사의 배흘림 기둥은 유명세를 탄 탓인지 점점 발가벗기워져 가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EOS 5D Mark2 / F2.8 / 1/15sec / 70mm _ 부석사 법고를 울리는 스님 스냅

주말에 집에 다녀오는길에 조금 돌아온다 생각하고 들른 부석사 풍경입니다.
비오기 전날이라 하늘이 다이나믹하지 않습니다.

故 최순우 관장님의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유명한 귀절 떠올리며
3시간을 기다렸지만, 하늘은 노을을 허락하지 않네요.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음을 기약하며 돌아 왔습니다.

" 무량수전 앞 안양문에 올라앉아 먼 산을 바라보면 산 뒤에 또 산,
그 뒤에 또 산마루, 눈길이 가는 데까지 그림보다 더 곱게 겹쳐진 능선들이
모두 이 무량수전을 향해 마련된 듯싶어 진다.
이 대자연 속에 이렇게 아늑하고도 눈맛이 시원한 시야를 터줄 줄 아는 한국인,
높지도 얕지도 않은 이 자리를 점지해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한층 그윽하게 빛내 주고
부처님의 믿음을 더욱 숭엄한 아름다움으로 이끌어 줄 수 있었던 뛰어난 안목의 소유자,
그 한국인, 지금 우리의 머리 속에 빙빙 도는 그 큰 이름은 부석사의 창건주 의상대사이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_273p]

제목: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사진가:류시탁
등록일:2013-03-18 22:37:19
조회수:2190 / 추천수:375

이철숙	13-03-19 02:13
3 시간이나 기다리시는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ㅉㅉㅉ

조현자	13-03-19 09:15
1번째 사진에 맘이 가네요. ^ ^ 기다림은 결과를 얻으면 더 좋지만 결과물이 기대에 못 미쳐도 기다림으로서 좋을 때가 있지요. 딤에는 꼭 맘에 드는 영상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 ^

윤장희	13-03-21 11:41
사진 하나하나를 어떻게 표현할까 고민하신 흔적이 보입니다. 부럽네요(제 부족한 부분이기에 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