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회에 냈던 사진입니다. 이사진이 컴퓨터에서 조작한 듯이 말하는 분들이 있지요. 몽골의 하늘은 아주 극적인 장면을 잘 연출해줍니다. 대기가 엄청 투명해서 반사광이 거의 없기 때문인 것 같아요. 실제는 이보다 훨씬 더 극적이었는데 사진을 찍어보니 카메라가 자동노출밖에 안되어서 이보다 훨씬 더 밝게 나오더라구요. 좀 어둡게 해서 콘트라스트를 더 주었습니다. 아무튼 지난 8월 몽골 여행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이었습니다. 아래 사진은 아침에 찍은 것입니다. 해가 막 떠올랐을때 밖으로 나갔더니 서쪽 하늘에 보름달이 아직 떠 있었고 마침 기러기(?)들이 날아가고 있었습니다. 달과 기러기를 함께 담고자 몇 장 찍었는데 모두 흔들려버렸고 겨우 이것 하나가 남았습니다. 기러기 날개에 아침 햇볕이 닿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