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남부 우문고비 아이막의 중국 국경 근처에 자브흐란트 산이라는 암각화 유적이 있습니다. 보름이 며칠 지나 약간 이지러진 하현달이 산을 밝게 비치고 있는 가운데 별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달빛에 산이 조명이 되었고 하늘도 푸르게 나와 효과가 좋았습니다. 산 정상부 왼쪽에 잘 보면 별똥별이 떨어지는 것이 보입니다.
20분 간의 별의 궤적입니다. 더 시간을 주고 싶었으나 메모리 카드가 꽉차서 그만 하산했습니다.
30초 짜리 단사진에 10분 정도의 궤적을 합성한 것입니다. 정지된 별을 더 밝게 하였더니 마치 별똥별이 북극성을 중심으로 춤을 추는 것 같습니다.
네 장의 사진은 모두 캐논 14미리 초광각을 사용했고 조리개는 8 셔터 30초 ISO 1600으로 찍은 것이며 궤적은 2초간격으로 20분간 찍은 것을 합성한 것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별을 강조하기 위해 약간 어둡게 했더니 구름이 살지 않고 하늘도 너무 검게 되었습니다.
지난 8월 11일부터 22일까지(23일 새벽 귀국) 몽골 암각화 2011년 2차조사를 다녀왔습니다. 가기전에 새로 구입한 14미리 초광각을 사용하여 한 밤중에 별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두번이나 월례회에 빠져 죄송합니다.
